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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사우동 속풀청 감자탕에 다녀왔습니다.

by 필즈필름 2023. 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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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동 속풀청 감자탕

오랜만에 친한 형님과 한잔하러 사우동으로 왔다. 사우동 먹자골목으로 자리를 잡으려니 감자탕이 생각나서 사우동 보건서 옆에 있는 속풀청 감자탕으로 향했다. 예전 북변동에서 근무를 할때 먹던 곳이다. 당시 금연 결심을 하고 다녔던 보건소 옆 식당이라 자주 왔었다. 오랜만이다.

속풀청 감자탕 메뉴

뼈해장국, 감자탕, 해물뼈짐과 주류등의 가격표이다. 몇년만에 와보니 가격이 조금씩 올랐다. 감자탕의 가격이 꽤 비싸졌는데 요즘 물가를 생각하면 어쩔수 없지. 둘이서 푸짐하게 먹을 수 있도록 감자탕 중짜를 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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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풀청 감자탕의 역사와 레시피

속풀청 감자탕은 보건소 옆 자리에서 20년째 영업중이다. 그만큼 오래되고 단골이 많아서 장사가 잘되는 곳이다. 특히 점심시간에 손님들이 많고 저녁에는 가족들과 또는 직장동료와 술한잔 하기 좋은 그런 곳이다. 예전에는 식당 테이블 바닥에 놓여있어 가부좌를 틀고 앉아서 먹었는데 오랜만에 와보니 식탁과 의자로 바뀌어있었다.

속풀청 감자탕 원산지 표기

돼지고기 생고기와 사골, 쌀, 김치, 깍두기, 고춧가루까지 모두 국내산이다. 비쌀텐데도 국내산을 고집한다. 목뼈는 캐나다와 독일산인데 먹었을때 잡내가 나거나 질기지 않고 맛있다. 

속풀청 감자탕 기본 상차림

기본 상차림은 단순하다. 직접담은 김치와 깍두기, 풋고추, 당근, 쌈장에 고기를 찍어먹는 소스다. 장사 잘되는 뼈해장국, 감자탕집, 설렁탕집은 김치, 깍두기가 맛있어야 장사가 잘되는데 속풀청 감자탕은 기본에 충실한 가게다. 정말 맛있게 잘 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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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풀청 감자탕 깍두기
속풀청 감자탕 김치
속풀청 감자탕 해물파전

서비스로 나온 해물파전이다. 노릇노릇 예쁘게 구워서 먹기 좋은 사이즈로 잘라서 간장과 함께 나온다. 삼삼하니 소주와 궁합이 잘 맞고, 감자탕이 나오기전에 몇 잔 걸치기 좋은 안주다. 이제 곧 감자탕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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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풀청 감자탕

감자탕이 나왔다. 둘이서 먹기에 엄청난 양이다. 산더미 처럼 쌓인 감자탕에 우거지와 숙주나물, 깻잎으로 마무리 지었는데 감자와 파도 들어있다. 내용물이 많아서 국물이 모자른데 걱정마라 이때는 육수 추가를 해달라고 하면 해주신다.

속풀청 감자탕

깻잎을 걷어내니 잘 말리고 찐후 맛있게 양념한 우거지가 보인다. 그 밑에는 삶은 숙주나물로 적당히 익혀져 있다. 아쉽게도 1차 초벌로 끓인 후 나오지 않아서 끓이는데 약간의 시간이 필요한데 그 사이 버섯을 한접시 내어주신다. 굿~

속풀청 감자탕 식당 내부모습

감자탕이 끓는동안 잠시 식당 내부 사진을 찍어보았다. 반듯하고 심플하게 정돈된 가게의 모습이다. 위생적으로 참 깨끗한 가게이다. 20여년의 세월동안 인테리어는 많이 바뀌었을텐데 개인적으로 예전 가부좌식 테이블이 더 정감있고 기억에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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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풀청 감자탕

드디어 감자탕이 익었다. 뚝배기에는 엄청난 돈목뼈가 보이는데 양이 장난이 아니다. 중짜는 두명이서 먹기에 필요 이상으로 양이 많으므로 소짜를 시키기를 바란다. 그리고 버섯까지 넣어먹으면 양이 더 많아진다.

속풀청 감자탕 접사

뼈다귀를 접시에 담고 사진을 찍어보았다. 두툼한 고기에 양념이 아주 잘 베인 모습이다. 속까지 꽉꽉 양념에 베어있는데 고기는 역시 부드럽고 담백하다. 오랜만에 왔는데도 맛은 변함이 없고 아주 맛있다.

속풀청 감자탕 돈목뼈 고기

감자탕의 고기는 푸석푸석 하거나 질기지 않다. 즉, 고기가 오래되지 않고 신선한 것이다. 아주 맛있게 먹다가 등뼈가 3개쯤 남았을때 욕심에 등뼈 추가를 했다. 추가한 등뼈 역시 양이 엄청나게 많아서 결국 먹다가 지쳐버렸다. 감자탕을 다 먹으면 밥을 볶아야 하는데 역시 배가불러 포기, 그래서 포장으로 가져왔는데 같이 간 형님이 감자탕 먹을줄 모른다고 구박이란 구박을 받았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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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풀청 감자탕

남은 감자탕의 양은 뼈해장국 1인분 이상으로 회사 점심으로 먹을 예정이다. 그렇게 아주 배부르게 먹고 식당을 나선다. 김포 사우동이나 북변동에 거주한다면 추천해주고 싶은 가게이다. 다음이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감자탕이 생각나면 다시 갈 예정이다. 2023년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시고 뜻하시는 일 모두 이루어지시길 바랍니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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