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가 오기를 이제나 저제나 기다렸는데 저녁 식사를 하고 사무실에 들어가니 덩그러니 택배가 와있다. 매년 나만의 행사인 푸마 의류구매.ㅎ 이번 시즌은 좀 더 일찍 시작했다. 내가 사랑하는 푸마. 얼마전 푸마 가을, 겨울용 운동화로 푸마 수퍼텍을 구매하였는데 너무 바빠서 리뷰를 적지못했다. 이번에도 푸마 양털 블럭 쉐르파 패딩 리뷰를 잊을세라 사진부터 찍는다. 택배 비닐을 뜯어보자. 두근두근~
응? 처음 느낌은 진짜 별로다 ㅠ 무슨 양털 옷감이 아기옷 마냥 뽀송뽀송한 느낌과 가벼운 무게에 잘못 구매한듯하다. 그리고 푸마 로고는 자면서 만들었는지 우리 푸마는 술에 취해 뻗어있는게 분명하다. 사실 겨울옷을 사기위해 겨울이 끝나기를 기다리고 기다렸다. 왜냐하면 항상 이맘때는 재고정리를 하기위해 싸게팔기 때문이다. 이번 푸마는 망한 것일까? ㅠ
그래도 리뷰는 해야지 하고 비닐을 뜯어 펼쳐보았다. 이거 너무 귀엽다; 내 나이 만 41세, 이렇게 귀여운걸 입고 더 귀여워 버리면 안될것 같기도 하지만 좀 젊게 입으면 멋있어 보일것도 같다. 갑자기 패딩이 마음에들기 시작했다. 부드러운 양털 옷감에 보슬보슬한 느낌과 아이보리, 화이트의 어설픈 밸런스는 충분히 나를 더 귀엽게 만들것 같다. 접사를 해보자.
갑자기 술에 취한 푸마가 날렵하게 점프를 하고있다. 디테일한 귀모양이며 글씨는 하얀 눈속에 숨어서 나 푸마지롱~ 이렇게 자랑질 하는듯한 느낌마저 준다. 그리고 갈색 실밥이 은색으로 보이는 착시현상도 느껴진다. 너무 마음에 든다. 역시 나의 선택은 틀리지 않았다.
겉옷감은 쉐르파 스타일로 입었을때 멀리서도 알수있을 정도로 옷감의 덩어리짐이 선명하다. 마치 한마리 순한 양처럼 보일것이다. 진한 청바지와 심플한 운동화에 코디하면 잘 어울릴 스타일로 처음 시도하는 쉐르파의 옷감이 신기하다. 아주 옛날 초등학교 시절에 입던 두꺼운 잠바의 내피가 돌출되어 전체를 둘러싸니 이것도한 묘한 디자인이 되었다고 생각된다.
뒷모습을 보자. 등짝에는 푸마 퓨처 라이더 로고로 심심함을 지워버렸다. 특히 좌측하단의 저 앙증맞은 흰색 주머니는 보자마자 웃음이 나온다. 진짜 재밌는 패딩이다. 뒤에서도 설명하겠지만 이 패딩의 독특한 특징은 바로 푸마의 3가지 로고가 전부 다 들어있다는 것이다. 첫번째, 가슴의 푸마 기본 로고. 두번째, 지퍼의 푸마 에센셜 로고. 세번째 등짝의 퓨처 라이더 로고이다.
패딩 뒷면의 흰색 주머니이다. 스마트폰을 넣어보려고 했지만 턱없이 작다. 작은 카드지갑이나 담배를 넣으면 딱 괜찮을 사이즈로 활용성보다는 뒷면의 심심한 디자인에 포인트로 만족해야겠다. 괜찮다. 어차피 늘 가방을 들고다니니 말이다. 아쉬운 점 하나더 지퍼가 약간 촌스러운데 다행인것은 그래도 지퍼에 puma 로고를 넣어주었다.
패딩의 메인 지퍼를 보자. 푸마 에센셜 로고의 디테일은 상당히 훌륭하다. 그리고 지퍼라인이 패딩의 전체적인 색상에 해가되지않게 아이보리와 흰색의 중간쯤으로 잘 안보이면서도 지퍼를 끝까지 올렸을때 전체적인 패딩 색상에 밸런스를 파괴하지 않는다.
박스형의 디자은 아무 바지나(저건 작업복 바지임) 모자에도 상당히 잘 어울린다. 대충 상상하면서 코디를하고 인터넷으로 구매했는데 이번 푸마도 역시 성공이다. 사랑한다 푸마. 이제 곧 짧은 봄 이후 입을 푸마 콜라보 티셔츠와 콜라보 모자를 살펴볼 생각이다. 아직 미련이 남은 푸마다즐러 티셔츠를 과연 이번에도 구매를 할지, 안할지 고민에 고민을 할것같은 느낌이다.ㅠ 그때가서 생각하자.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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