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그대로 부업이 생겼다.
비오는 아침, 당직이 끝나고 퇴근해서 공부를 하려니 도저히 공부가 안되더라.
휴식을 취할 겸 뚜루 실내 바다낚시터 검단점으로 갔다. 사실 휴식은 핑계고 소주 안주를 잡으러 간 것이다.
이제는 익숙한 실내 바다낚시터. 가자마자 지렁이와 새우를 사고 내 전용 구석탱이 자리에 앉아 급하게 물속에 채비를 넣는다. 5분이 되었을까? 입질이 온다. 역시 비오는 날은 습도가 높고 하늘이 흐려서 낚시가 잘되는 내 경험이 실내 바다낚시터에도 들어 맞았다. 아침 치고는 고기의 활성도가 높다.
다시 지렁이를 바꿔 끼우고 얼마 지나지 않아 큰 입질이 왔다. 빵이 너무 좋은 점성어다. 손맛 제대로 봤다.
사진도 찍고 기쁨의 담붸 한 모금을 하러 실외로 나갔는데 손님으로 보이는 분이 고기 잘 잡히냐고 물어보며 본인은 블로그를 보고 왔다고 했다. 신기하고 웃음이 났다. 그 블로그 글은 내가 적은 글이다. ㅎ
제가 적은 글이라 얘기를 하며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던 중 그 분이 제안을 했다. 사업을 하고 있으니 홍보를 부탁한다고.
일전에 몇 번 블로그를 개설해서 홍보를 해본적이 있다. 블로그의 생태계를 알고 있는지라 정중히 안한다고 말씀드렸다.
그 사장님께서 일과가 끝난 후 블로그까지 하기가 너무 힘들다고 하셔서 고민끝에 커미션을 받고 글을 적기로 했다. 내가 쓴 글들로 나에게 전화가 오면 건 당 적당한 가격을 받고 연결시켜 드리기로. 사장님도 흥쾌히 수락하시고 서로의 조건이 만족스러운 자리였다.
앞으로 사장님이 업무 사진을 보내주시기로 했는데 우선 10개 정도 글을 올려 볼 생각이다. 그리고 추이를 관찰하면서 부업 전용 블로그나 사이트를 개설할까 하는데 처음부터 너무 김치국을 마시지 말자. 차근차근 쌓아 올리자.
이렇게 직장 외 부업이 생기게 되었다. 그리고 나의 블로그에는 "서울, 경기, 인천 스카이카" 라는 카테고리가 만들어진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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