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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욜미식회

개복치회를 배송시켜 먹어보았습니다.

by 필즈필름 2023. 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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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전 유튜브에서 개복치에 관한 영상을보다 개복치를 요리해먹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되었다. 그냥저냥 시간이 흐르고 우연히 유튜브를보다 연관영상에 개복치가 뜨길래 다시 영상을 보다가 이번에는 먹어봐야겠다고 결심을하고 개복치회를 검색해보았다.

 

음....; 개복치회

 

포항 죽도시장 개복치 : 죽도시장 쇼핑몰

청정해역 동해안 포항 죽도시장 수산물을 신뢰는 단골을 만든다는 정신으로 정성을 다 합니다.

smartstore.naver.com

만만치 않은 가격이였다. 아무래도 희소성이 있는 생선이다보니 거의 독점적 가격이라 비싸다, 싸다라는 판단을 못내리겠다.  500g에 25,000원에서 40,000원 선까지 다양한데 잘 찾아보니 1kg 40,000원에 판매하는 곳이 있었다. 제일 저렴하였고 구매평도 괜찮아서 구매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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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복치회 배송

일요일 오후 주문을 했는데 화요일 오후에 도착하였다. 개복치회는 삶아서 초고추장에 찍어먹는데 포항 죽도시장에서 직접 삶아서 포장 후 A4용지 사이즈보다 조금더 큰 크기의 스티로폼 박스에 아이스팩과 함께 배송되었다. 열어보자.

개복치회 구성품

내용물은 심플하다. 개복치회와 아이스팩 끝. 약간 아쉽다. 서비스로 작은 초고추장이라도 하나 넣어줬으면 좋으련만 어쩔수 없지. 편의점에서 큰 사이즈의 초고추장을 구매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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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복치 회

1kg의 개복치회는 3인기준으로 넉넉하게 먹을 정도의 양이라고 생각된다. 아무 맛이 안나는 무색무취의 맛에 초고추장맛만 느낄수 있다니 이걸 굳이 돈을 주고 사먹어야 한다는 사실이 좀 웃기기도 한다. 숙회이므로 콜라겐덩어리의 살점이 탱글탱글하고 불투명한것이 흔들면 흔들흔들 거린다.

개복치회 접사

포장지의 테이프를 뜯어서 개복치회를 접사로 찍어보았다. 흰색의 불투명하고 반질반질하게 광택이 도는것이 마치 청포묵이나 곤약같다는 생각이 든다. 비쥬얼이 청포묵과 거의 흡사하다. 예쁘고 반듯하게 썰지는 않았지만 전체적으로 개복치회의 두께는 일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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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쁘게 담은 개복치회

접시를 돌려가며 개복치회를 예쁘게 담아보았다. 흰 접시에 흰 개복치회를 담으니 사진이 얼른 눈에 안들어온다. 무색무취의 쫀득쫀득한 맛이라니 쌈장도 와사비도 없는 상황에서 초고추장으로만 먹을 계획이다. 보면 볼수록, 그리고 접시에 담을때 만져보면 청포묵과 너무 비슷하다.

개복치회 최종본
개복치회로 차린 회사 점심식사

오늘은 특별히 회사점심을 직접 차려보았다. 몇개 안되는 반찬에 개복치회만으로 뭔가 어울리지도 않고 썰렁해서 곰탕까지 끓였다. 어색한 조합이지만 혼자사는 나에겐 이렇게 여럿이서 한끼를 해결한다는 것은 정말 감사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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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탱한 개복치 회

개복치회의 색상과 광택은 과연 이게 회가 맞는지 의심이 간다. 콜라겐 덩어리라 살보다는 물고기 비늘층 아래있는 지방질이라고 봐야되지 않을까? 비슷한 예로는 물메기의 껍질이나 아귀 껍질의 물컹한 느낌이 여기 속하지 않을까 생각되지만, 개복치회를 삶으면서 부드럽고 탱글탱글 해진것이다.

개복치회는 초고추장 맛

초고추장에 찍어서 먹어보았다. 생긴건 청포묵이지만 식감은 정말 곤약을 씹는 느낌과 흡사하다. 그리고 맛!!! 정말 아무 맛이 안난다; 괜히 무색무취라고 하는게 아니라 정말 아무맛도 안나고 초고추장 맛만난다. 황당하지만 그래도 콜라겐 덩어리인지라 내 피부를 생각하여 입안으로 꾸여꾸역 집어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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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복치

인터넷에서 어떤분들은 먹을때 비린내가 난다고 하는데 그건 개복치회를 삶을때 또는 포장과정에서 비린내가 섞이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다행히 내가 시킨 개복치회는 무색무취의 맛과 향이었다. 이렇게 개복치회는 어떤 맛일까라는 내 생각의 실천은 허탈함과 웃음으로 끝을 맺었다.

 

다음에 또 개복치회를 주문하겠냐고? 아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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