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아반떼 MD M16 GDi를 매입하였습니다.(판매 환영!)

처음으로 이집트에 현대, 기아차를 수출하는 바이어 친구와 구매할 차를 보러 갔습니다. 매물로 아반떼 MD M16 GDi와 Ray가 나왔는데 먼저 아반떼 MD M16을 매입하였습니다. 송도 자동차 매매소에서 매입을 하였는데 차량의 여기저기 꼼꼼히 확인한 후 사진 촬영을 한 다음 한국 바이어분께 구매대금을 결제하고 렉카를 불러서 차량을 회사 야적장으로 이동하여 마무리 지었습니다.

오늘 블로그 포스팅의 모든 사진은 아반떼 MD M16 GDi를 구매하기전 먼저 받아본 사진들을 올렸습니다. 한국 바이어가 보낸 판매될 차량의 전체적인 차량 상태를 카카오톡으로 받아보고 간략히 연식과 사고이력, 교환 등등을 확인 후 한국 바이어가 제시한 차량금액에 약간의 가격 흥정을 한 다음 차량가격이 정해지고 나서 구매 결정을 내렸습니다.

본 차량의 거리수는 298,134km로 정말 엄청나게 많이 달렸습니다. 2011년 차량이지만 전 차주분이 관리를 아주 잘했습니다. 이렇게 오래된 차량은 보통 아주 싼값에 지인들에게 판매하거나 중고시장에 저렴하게 매물로 나오기 마련입니다. 중고시장에 나오게 되면 딜러들에게 제값을 받기 어려운 실정이다 보니 차라리 수출용으로 차량을 판매하는 것이 훨씬 이익입니다.

연식이 오래되었지만, 관리가 잘 된 차량이였습니다. 보통 이집트에서 원하는 아반떼는 스마트키와 내비게이션이 장착된 모델이 인기가 있는데 사고 이력이나 판금등 큰 수리가 없고, 주행거리가 길더라도 차량 상태가 괜찮으면 매입이 가능합니다. 물론 내비게이션이 없어도 괜찮습니다. 그리고 사고로 인해 큰 수리를 하였다면 가격이 많이 깎이는 것은 한국이나 이집트나 마찬가지입니다.

이집트는 우리나라의 15년 전을 보는듯한 모습입니다. 땅도 넓고 자동차 보험회사의 서비스도 아직 많이 개선되지 않아 스페어타이어가 꼭 픽요합니다. 대한민국 신차들에 스페어타이어가 없이 나오는게 당연하지만 아직 이집트에서는 시기상조 입니다. 판매전 스페어 타이어가 있는지 그리고 연장 세트가 있는지 확인하시는 것 역시 중요합니다.

전체적으로 외관은 몇 개의 스크래치와 변색된 지붕을 제외하면 큰 하자 없는 차량입니다. 이제 내 이집트 바이어 친구가 이 차량을 구매하여 말소시킨 다음 야적장에 4대가 더 모이면 탁송 후 해운운임으로 이집트로 보내게 됩니다. 이집트에서도 좋은 주인 만나서 오래도록 달려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