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동 옹주물 추어탕에 다녀왔습니다.

옹주물 추어탕

모처럼 점심시간에 회사에서 점심을 먹지않고 식당에가서 먹게되었다. 정말 근무지를 벗어나서 점심을 먹는게 얼마만인지 모르겠다. 회사에서 그렇게 멀지않은 곳에 옹주물 추어탕이있다. 전날 과음한 탓에 속이 불편했는데 해장도 할 겸 나를위해 고참이 배려해 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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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주물 추어탕 카운터 및 주방

입구를 들어서면 카운터와 주방이 보이는데 음식을 장만하는 곳이라 정말 깔끔하게 정리를 한 모습이다. 식기마저 아주 질서정연하게 쌓여있다. 식당 내부로 들어가보자. 

셀프 반찬

카운터를 지나 식당홀로 들어서면 좌측에는 반찬들을 리필해 먹을 수 있는 공간이 있다. 마음에 드는 것은 조개젓을 많이많이 먹을수 있어서 좋다. 셀프이니 먹을만큼 덜어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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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주물 추어탕 홀 사진

이곳은 점심시간에 항상 이렇게 붐비는데 회사식구나 가족단위, 동네 어르신들께서 자주 찾는 모습이다. 포스팅 제일 첫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충분한 주차공간이 있어서 차를 가지고 와도된다. 옹주물 추어탕의 장점이다.

옹주물 추어탕 기본 반찬

옹주물 추어탕에 오기 2시간전 전화를해서 예약을했다. 예약석으로 미리 셋팅을 해주셨는데 손수 만든 깔끔한 밑찬들이 가지런히 셋팅이 되어있다. 개인적으로 식당 반찬은 직접만든 곳이 맛집이라는 내 첫번째 기준을 충족하므로 착석 후 기분좋게 사진을 찍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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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 깍두기

무말랭이, 조개젓

청냥고추, 산초가루

기본 반찬들과 추어탕에 들어갈 청냥고추, 산초가루이다. 사진을 확대해서 디테일하게 보여드리고 싶지만, 용량의 압박이 심하다. 아무튼 손수 만든 반찬들은 정말 깔끔하고 어느것 하나 튀지않을 정도로 기본에 충실한 맛이다. 특히 조개젓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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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주물 추어탕

7분 정도 기다렸을까 드디어 추어탕이 나왔다. 보글보글 끓는 추어탕을 자세히 보면 국물속 미꾸라지 입자가 적당히 굵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시골출신이라 어릴적 먹었던 추어탕에 미꾸라지 덩어리가 듬성듬성 보일정도로 입자가 거친 추어탕을 좋아한다. 레트로한 감성이라고 해야할까? 맛이라고 해야할까. 다행히 적당히 갈아나온게 마음에 든다.

옹주물 추어탕 돌솥밥

쌀밥은 돌솥밥으로 나왔는데 밥은 그릇에 떠서 먹고 돌솥밥에는 따뜻한 물을부어 숭늉을 해먹을 수 있다. 이때까지는 몰랐다. 빨간쌀도 있다는 것을. 바로 홍국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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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쌀과 홍국쌀 혼합

응? 밥이 빨갛다. 밥을 지을때 물속에 약재 달인 물이나 열매를 넣어서 우려낸 줄 알았다. 이상해서 주변을 둘러보다가 김포쌀과 홍국쌀을 섞어 지은 밥으로 쌀 자체의 색깔이 빨갛다; 홍국쌀은 처음먹어보는데 신기하다. 독특한 쌀은 흑미만 있을 줄 알았는데 이렇게 빨간쌀도 다있고 ㅎ

홍국쌀

김포쌀과 홍국쌀을 섞어지은 밥을 접사해 보았다. 광택이 장난이 아니다. 예로부터 김포는 쌀이 좋아서 부산에 계시는 어머니께도 보내드렸는데 맛있다고 하신다. 거기다가 홍국쌀의 조합이니 밥 자체가 맛있을 수 밖에 없다. 빛깔도 곱고 속이 반쯤 투명해서 신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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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국쌀

홍국쌀이란 균을 배양하여 만든 쌀로 혈액순환을 원활히 해주며 소화기능촉진, 콜레스테롤 수치를 감소시켜주는 기능성 쌀입니다라고 나와있다. 검색을 해보니 1kg에 1만원 정도로 어머니께도 보내드려야 겠다. 

옹주물 추어탕 메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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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을 많이 마셔서 그런것일까? 산초가루의 향이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진하지는 않았다. 약간 아쉬운 점이지만, 그래도 자극적이지 않고 진한 국물에 정성들여 만든 반찬들로 포만감있고 속이 따뜻해질 정도로 기분좋게 먹고 간다. 식당을 나오는길에 메뉴판을 보았다. 추어탕과 매운탕을 전문적으로 하는 식당으로 다음에는 자연산 잡고기 매운탕에 얼큰하게 취해봐야겠다. 개인적으로 피래미 매운탕을 좋아하는데 우리동네 민물 매운탕집이 장사를 접어서 너무 그립다. 다행히 집과 멀지않는 곳에 이렇게 민물 매운탕집이 있으니 지인과 다음에도 올 예정이다. 

 

봄에는 옹주물 농수로에 물을 가득담으면 운치있고 따뜻함을 느낄수 있을 것이다. 점심식사 한끼 드시고 농수로도 구경할 수 있는 옹주물 추어탕 추천합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