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한 형님과 검단사거리에서 마라훠궈를 먹다가 오랜만에 실내낚시터를 가기로 했는데 근처 실내낚시터가 망해서 검색을 하다가 처음 보게 된 뚜루 실내바다낚시터.
29년을 바닷가에서 살아온 나에게 민물 낚시보다는 아직까지 바다낚시가 좋고, 강화도 바다낚시터를 몇 번 가본적은 있지만 실내 바다낚시터는 가본적이 없었기에 한번 가보기로 했다. 검색을 하니 검단사거리에서 제일 가까운 곳은 뚜루 실내 바다낚시터였고 1.4km 택시를 타고 금곡동 산자락에 위치한 곳에 도착하였다. 형님의 얘기를 들어보니 주변은 전부 공장 부지며 이곳도 공장을 리모델링 해서 만든 곳이라고 한다. 도착하니 4대의 차량이 주차해 있었는데 아마도 손님들일 것이다.
가격은 민물낚시보다 약간 더 비싸다. 2시간 33,000원, 4시간 44,000원인데 가격적인 측면에서 4시간이 효율적이고 저렴하지만, 저녁에 집에 들어가야 하므로 2시간만 하기로 한다. 낚시대 2대를 대여하고 찌건전지와 바늘1팩을 구매하니 저렴한 편은 아니지만, 고기를 잡아서 가져갈 수 있는 메리트가 있으니 반드시 몇 마리 잡아서 갈 것이다. 그리고 쿠폰을 주시는데 도장을 두개 찍어주신다. 10개 전부 받으면 실내 낚시터 전용 낚시대 1대를 무료로 주신다니 꼭 받으리라.
많이 잡자!
뚜루 실내바다낚시터 내부는 시원하고 쾌적했으며 평일 낮시간이라 조용하고 몇몇 조사님들도 친절히 맞이해 주신다.
낚시를 한지 5분 정도 지났을까? 입질이 오는데 한번에 쑥들어간다. 챔질을 하면서 직감으로 최소 준척급의 고기라는 생각이 든다. 낚시줄은 얇은 합사였지만 바늘 채비가 일반 낚시줄이니 끊어지지 않게 힘겨루기 끝에 조심히 끌어올린다.
민어다!!!!!!!!!!! 아니다. 점성어다.ㅎ
그래도 이게 어디냐. 처음 방문한 실내 바다낚시터에서 준척급 점성어와의 만남에 신이 났고, 사장님은 카페에 올리게 사진을 요청하신다. 홍보 잘하라며 포즈를 취했다.
다시 낚시에 집중한다. 낚시줄을 물살에 흘리면서 한번 더 입질을 받았지만 이번에는 놓쳤다. 그리고 남은 시간 입질이 없었고 낚시는 이걸로 끝이었다.
잡은 점성어는 회뜨기로 한다. 사장님께 요청하니 저울에 달아 무게를 재는데 2kg이라 만원 주고 회를 떠주신다.
회뜨는 곳은 깔끔하고 청결했다. 그리고 사장님의 회뜨는 스킬도 보통이 아니었다. 회를 두개로 포장해 달라고 했는데 같이 간 형님이 가족분들이 있어서 그렇게 회를 나누었다. 많은 건 형님꺼, 작은건 내꺼다. 그렇게 회를 뜨고 다시 카카오택시를 불러 집으로 돌아온다.
다음에는 아침에 입장해서 4시간 낚시를 해봐야 겠다. 오후 3~4시의 시간은 고기 입질이 너무 없었기 때문이다. 이렇게 처음 간 실내 바다낚시터에서 손맛도 보고 회도 떠오고 기분 좋은 하루였다.
인천 서구, 검단사거리 주변에 거주하면서 바다낚시가 그리운 조사님들이 있다면 조용하고 깨끗한 뚜루 실내 바다낚시터 추천드린다. 좋은 하루~
'Review'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실내 바다낚시터 조황과 새로 구매한 미니낚시대 사용후기 (0) | 2022.08.28 |
---|---|
혼다 예초기 HD-435S 를 구매하였다. (2) | 2022.08.19 |
묻지마 중국산 테블릿을 사지 말아야 하는 이유 (262) | 2022.08.13 |
ALLDOCUBE iplay40 pro 6개월 사용 리뷰 (2) | 2022.08.04 |
디월트 해머드릴 DCD7781 제품 리뷰 (6) | 2022.07.2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