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설농탕감자탕 김포장기점을 다녀왔습니다.

명품 설농탕감자탕

설연휴가 끝나고 회사에 복귀를하니 새벽부터 함박눈이 내렸다. 재설작업을 해야하는데 다행히 싸라기눈이라 브로워로 불어버리면 되겠다. 서까래 작업은 정말 고된 작업이다. 브로워는 2개가 있으므로 작업도 잘 진행되어 2시간만에 제설작업이 완료되었다. 고생했다며 소장님께서 맛있는 음식을 사주셨는데 과음한 탓에 굴짬뽕을 먹고싶었지만, 눈이 온 관계로 배달이 안된다. 고참의 추천으로 근처 뼈다귀해장국을 먹으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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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설농탕감자탕 주방

입구에 들어서면 바로 우측편은 주방이다. 여기 사장님이 청결에 엄청 신경을 쓴다는 것을 알수 있는데 주방 내외부가 정말 깨끗하다. 음식의 맛도 중요하지만 식당의 청결 역시 중요한데 개인적으로 깨끗한 식당에 갈때에는 왠지 기분이 좋다.

명품 설농탕감자탕 식당 내부모습

우리는 좌측편 끝에 자리를 잡았다. 식당홀이 전부 보이는데 상당히 넓다. 20명 정도의 단체손님도 거뜬히 커버할 정도로 가게는 사이즈가 크다. 재밌는 사실은 식당 입구에 들어서면 좌측편에 부대찌게 가게가 있는데 두군데가 연결되어있다. 명품설농탕감자탕집에 임대한 부대찌게 식당같은 느낌인데 날씨가 추워서 그런지 부대찌게 식당 내부는 만석이다. 다음에 부대찌게도 한번 가봐야겠다.

명품 설농탕감자탕

명품 설농탕감자탕은 어떠한 첨가물도 넣지않은 소사골 100%로 24시간 정성껏 진국으로 우려내고 있습니다. 더욱더 정성을 다하겠습니다. 라는 안내문이 2개가 붙여져있다. 장기동에서 꽤나 소문난 이곳의 비법은 바로 소사골 100%로 우려낸 국물에 있다.

명품 설농탕감자탕 홍보문구와 메뉴판

메뉴판은 따로있지않고 테이블마다 작은 플라스틱으로 하나씩 비치되어있다. 설농탕 1그릇, 소머리곰탕 1그릇, 뼈다귀 해장국 2그릇을 시켰다. 이제 해장국도 1만원이 넘는 시대가왔다. 한달전 사우동 감자탕집에서 감자탕을 먹었을때와 지금 뼈다귀해장국을 시키면서도 좀 의아한게 돼지등뼈가 왜 이렇게 비싼지 이해가 되지않는다. 물론 국내에서 소비가 많이되는 돼지등뼈다보니 가격이 어느정도 올라가는것은 이해하지만 국내산 돼지등뼈 1kg에 4,000원도 안하는데 감자탕과 뼈다귀해장국의 가격이 많이 오르지않았나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물론 인건비와 임대료를 생각하면 가격이 오르는 것은 당연하지만, 요즘 감자탕의 가격이 정말 살벌하다.

김치와 석박지

주문을 하고 잠시있으니 식당 아주머니께서 기본 반찬을 내주신다. 김치와 잘익은 석박지, 오징어 젓갈이 나오는데 오징어젓갈이 참 맛있게 익었다. 석박지 역시 적당히 익어 새콤한 맛이 잘 베어있어 이날은 김치와 깍두기 항아리째 리필하여 먹었다. 설렁탕, 해장국의 기본베이스에 아주 충실한 느낌을 받았다.

김치, 석박지, 오징어젓갈

설농탕의 유래

설농탕의 유래

설농탕은 지금의 서울 성북구 종암동 19번지 서울대 사범대학 터전에 선농단이 있었다. 왕이 선농단에 제사를 지내고 신하들과 밭에가서 백성을 위로하기 위해 소를 통째로 잡아 고아서 소금과 파로 양념을 하여 먹게 함으로 선농탕이라고 하였는데 오늘날 설농탕이라 부르게 되었다.

 

감자탕의 유래

감자탕은 고구려 백제 신라가 자웅을 겨루던 삼국시대에 돼지 사육으로 명성이 자자했던 현재의 전라도 지역에서 농사에 이용되는 귀한 소대신 돼지를 잡아 뼈를 고아 우려낸 국물로 음식을 만들어 먹게 한데서 유래되었다.

 

즉, 설농탕과 감자탕은 한국의 오래된 전통음식이다. 그리고 설농탕과 설렁탕은 같은 말이지만 설농탕은 구어체로 설렁탕이 현재로는 맞는 표준어이다.

명품설농탕감자탕 설렁탕

명품설농탕감자탕 소머리국밥

명품설농탕감자탕 뼈다귀해장국

돼지등뼈와 양념소스

나는 뼈다귀해장국을 시켰다. 한뚝배기 가득담겨져 나온 등뼈가 3개 들어있는데 푸짐하게 나왔다. 어떤 식당을 가면 등뼈를 줄이려고 시래기를 많이넣어 눈속임을 하는곳도 있는데 오히려 여기는 시래기 양을 적당히 줄여 등뼈가 더 돋보이게 만드는 곳이었다. 소사골을 하루동안 고운 국물은 개운한 맛이 해장으로 그리고 술안주로도 괜찮은 맛이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뼈다귀해장국을 손님에게 나갈때 삶은 등뼈를 뚝배기에 담고 다시 끓일때 푹~ 고와서 뼈가 으스러진다던지, 고기에 국물이 베여 촉촉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약간 퍽퍽했다. 하지만 고기의 질이 떨어져서 그런것이 아니라 삶은 등뼈를 다시 삶는 과정에서의 문제이니 개선의 여지는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명품 설농탕감자탕 주차장 완비

가게 입구는 주차장이 잘 완비되어있다. 땅값 비싼 장기동 음식골목에서 이렇게 큰 주차장은 또 처음이다. 자차로 와서 밥을 먹을 수 있으니 가족들과 함께와서 먹는것을 추천한다.

 

과음으로 인해 속이 약간 불편했지만 그래도 따뜻한 국물과 고기로 포만감은 느껴졌다. 먹는내내 소머리국밥이 생각이 났는데 국물이 뽀얗고 잘 익힌 소머리고기가 먹음직스러웠다. 역시 다음에 시켜야겠다. 든든하게 배를채우고 떠난다.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