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보릿고개가 돌아왔다.
이번달도 무분별한 지출로 인해 월급날을 이틀 앞두고 모라토리움 선언을 한다. ㅠ
오늘은 당직근무를 하는날로 하루 종일 시설을 점검하느라 배가 너무 고프다. 배달의 민족으로 뭘 먹을까 고민하다 초밥이 생각났다. 초밥 ㄱㄱ~

인천 서구쪽에 맛있는 초밥들이 여럿있다. 하지만 비용이 문제다. 난 현재 가난하다. 가난은 죄가 될 수 없지만, 배고픔은 될 수 있다. 저렴한 초밥을 찾아보다 보게 된 청년어부 인천 당하점.

배가 너무 고프다. 양이 많이 나오는 것을 찾다 두명이서 먹을 수 있는 청년 패밀리초밥을 보게 되었다. 오호라~
이거 다. 오늘 배 터지게 먹어보자. 초밥이 38개가 28,900원이다. 물론 배달비는 제외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배달이 왔다. 정말 양이 푸짐하다 다 먹을 수 없을 것 같은 예감이다. 그래도 최선을 다해봐야지. 반듯한 플라스틱 상자에 촘촘히 초밥들이 들어가있다. 먹어보자.

솔직히 맛은 초밥 장인들이 만든 것 보다는 소프트 한 맛이다. 깊이는 적지만 그래도 재료는 신선하고 밥은 살짝 꼬들한 맛이있다. 밥이 각 졌는데 아마 초밥의 밥을 기계로 찍어냈을 것이다. 하지만 간은 적당히 내 입맛에 맞다. 배고픈데 뭐가 안맞있을 수 있을까? 맛도 괜찮고 가격도 괜찮고 가끔씩 보릿고개가 돌아오면 다시 시켜야겠다. 허겁지겁 먹다보니 벌써 1인분을 다 먹어버렸다. 배부르다. 젠장. 남은 1인분은 자기전에 해치워야지.

배달 된 비닐봉지 속에는 쿠폰이 2장 들어있다.
쿠폰 5장 모으면 음료수 1개가 무료, 쿠폰 15장 모으면 단품초밥 1개가 무료, 쿠폰 30장 모으면 10,900원 짜리 청년특초밥이 공짜다. 열심히 모으자. 끝
'맛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우동 닭이봉 닭갈비를 먹고 왔습니다. (0) | 2022.08.28 |
---|---|
국물이 진한 양촌읍 감미옥 설렁탕 방문 후기 (2) | 2022.08.27 |
검단사거리 마라훠궈는 천유향 (0) | 2022.08.20 |
불로동 저렴하고 맛있는 치킨집 다기몽 옛날통닭 (0) | 2022.08.17 |
완정역 삼계탕 전문점 - 논현삼계탕 (0) | 2022.08.15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