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심장 맥박이 빨리 뛰고 식은땀에 빈혈이 생겨 병원을 다녀왔다. 탈수증세가 있는게 몸이 많이 허약해져서 팔에 수액을 맞았다. ㅠ
어쩐지 팔이 아프던데 잘못맞았는지 팔 혈관 주위가 이렇게 변해버렸다.ㅠ
한동안 직장 업무도 바뻣지만, 많이 돌아다니고, 낚시도 열심히 하고해서 무리가 간 것이다. 당직이 끝나고 내일은 맛있는 음식을 먹고 푹 쉬리라. 그렇게 집 근처 남원논골 토종 삼계탕을 먹으러 갔다.
원래 이곳은 흑염소 집이였는데 이전하고 지금의 추어탕, 토종 삼계탕이 자리잡았다. 사장님과 잠시 대화를 나눴는데 음식에 대한 프라이드가 상당하셨다. 그리고 한 평생을 서울권에서 추어탕과 삼계탕을 하셨던지라 체인점 삼계탕은 하지않는다고 하신다.
그 전에 한번 방문해서 추어탕을 먹은적이 있다. 무심코 찍었는데 이렇게 사진을 올릴줄은 몰랐다. 국물도 진하고 가끔 추어탕에 소주가 생각날때 와야지 하고 생각했는데 오늘은 토종 삼계탕을 먹으러 왔다.
밑찬이 나왔다. 남원논골의 뒤편에는 밭이 있는데, 전부 밭에서 만든 재료로 손수 만드신다.
잠시 기다리니 토종 삼계탕이 나왔다. 약간 거칠어 보이는데 자세히 보면 삼계탕을 많이 고은 비주얼이다. 알고보니 토종닭은 질기기 때문에 더 푹 삶고, 고운다고 하신다. 먹어보자.
확실히 많이 삶아서 뼈가 으스러진다. 그래서 살은 부드럽고 촉촉하고 담백한 맛이 올라오는데, 소금도 필요가 없을 정도로 간이 잘 맞다. 국물 얘기도 해보자. 나는 닭백숙 스타일의 맑은 국물을 좋아하는데 국물이 살짝 탁하다. 하지만 사장님의 프라이드가 빚은 이 국물은 내가 앞으로 불로동 삼계탕은 이곳으로 정하게 할 정도로 맛있었다. 정말 국물이 진하고 담백하다. 맛있다.
마지막으로 메뉴판을 찍었다. 식사류로 추어탕이 있고 보양식으로 삼계탕과 닭도리탕 소머리곰탕, 왕갈비탕이 있는데 가격이 다른 식당보다 살짝 비싸지만 재료와 정성이 담긴 맛에 나는 이곳을 종종 들릴 것이다. 불로동에 사는 분들께 추천하고 싶은 그런 맛이다. 모두들 몸 건강하고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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